세상에서 가장 크고 섹시한 열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섹시한 열매 / coco de mer(코코드 메르)
'에로틱 코코넛'이라 불리는 코코 드 메르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로 알려져 있다.
그 생긴 모양이 독특해서 여자 나무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를, 남자 나무의 열매는 남성의
상징을 닮았기 때문이다.또한 그 무게가 25~30kg이나 되어 가장 크고 무거운 씨앗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 드 메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이셸에서만 볼 수 있는데,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프랄린 섬의 발레드 매(Vallee de mai / 5월의 계곡이라는 뜻) 국립공원에서만 군락을 이루고 있다.
15억년 전 곤드와나 대륙시기부터 존재해 온 이 원시림은 18세기 프랑스가 차지하기 이전까지
해적과 탐험가들의 보물섬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든 장군이 맨 처음 프랄린 섬의 발레 드 메르를 발견했을 때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우거진 코코 드 메르 야자수 숲을 보고 마치 성경에 나오는
천국 에덴동산이 바로 여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발라드 매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높이가 35미터로 평균 24~35미터까지 자란다고 한다.
부채꼴 모양의 잎이 나며 1년에 오직 한 개만 난다.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동쪽으로 약 2100km 떨어진 인도양의 섬나라다.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고 화강암과 하얀 모래사장, 야자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세이셸의 해변은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허니문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