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리츠칼튼 골프장 신임 총지배인 제프리씨 | |||
<오태식> 리츠칼튼CC(경기 가평 설악면) 두번째 총지배인 제프리 시워드 씨(41·미국)는 매우 '한국적(?)'이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국내 골프장 분위기나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멸치로 국물 낸 잔치국수를 즐기고 한국사람도 너무 매워 꺼리는 청량고추도 마다 하지 않는다. 언뜻 보면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지만 그의 경영 철학은 호텔업 계에서 17년간 근무한 베테랑 답다. "모든 종업원이 서비스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리 코스가 좋고 클럽하우스 가 대리석과 샹들리에로 치장돼도 소용 없습니다” 그는 리츠칼튼 종업원이면 늘 가슴에 품고 다닌다는 '신조(Credo)'가 적 힌 조그만 카드를 내놓고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손님을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게 최고의 임무라고 적힌 신조가 서 비스의 핵심입니다. 골프장에서도 마음(mind)이 아니라 가슴(heart)에서 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시워드씨는 최상의 서비스 첫 단계로 내놓은 것이 바로 '멤버 인지 프로 그램'이다. 회원 뿐 아니라 동반자의 이름과 식성 정도는 파악한다는 것 . 독특한 식성을 가진 멤버라도 가능하면 맞춰주고 개인적인 기념일도 잊 지 않고 일일이 챙긴다. 리츠칼튼CC에서는 캐디를 호텔처럼 '컨시어즈'라고 부른다. 능동적인 서 비스를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시워드씨는 인터뷰 내내 '지역 사회와의 유대'도 강조했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안되는 골프장은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골프장 인근의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영어와 골프'를 가르치고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캐디 등 종업원은 가능하면 인근 지역 에서 충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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