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꾼은 주로 장터에서 사람들을 상대로 설화, 민담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들은 좀 다르다. 모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쥐락펴락하는 사회자형, 화제의 맥을 짚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해설가형, 마음 맞는 동료와 주거니받거니 이야기를 끌어가는 만담꾼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분위기메이커라는 점이다. 물론 이들이 전해주는 팁만으로 모두 뛰어난 이야기꾼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자. 들어주는 당신이 없다면 이야기꾼이 설 곳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 공부냐 순발력이냐 김방신 부장은 동서고금의 해박한 지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올해 세운 목표 중 하나가 경제 경영 중국고전과 관련한 책 50권 읽기. 매일 신문을 줄쳐 가며 읽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분야로 나눠 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