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은우]문 닫는 힐튼호텔 이은우 논설위원 입력 2021-05-26 03:00수정 2021-05-26 03:0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그룹 회장이던 1998년 한국을 찾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대우트럼프월드’ 사업 때문이었다. 그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난 곳은 서울 힐튼호텔 23·24층 ‘김우중 펜트하우스’였다. 남산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트럼프의 맨해튼 펜트하우스 못지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곳이 문을 닫을 처지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일본 고객이 줄면서 호텔 경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 대주주인 싱가포르계 CDL코리아로부터 호텔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지스는 약 1조 원에 인수한 뒤 호텔을 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