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4세 고령층' AZ백신 접종 시작

대상자 총 395만 5837명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후, 적어도 '15분 대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아트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접종 후 유의사항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7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총 395만 5837명이다. 이 중 사전예약을 마친 사람은 총 311만 7616명이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해당 연령층이 접종 받을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이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다.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등이 대폭 줄어든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60세 미만은 0.3%도 되지 않지만 60대 1.07%, 70대 5.63%, 80세 이상 18.83%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방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백신 1차 접종만으로 60세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는 90% 정도로 나타났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100%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30세 미만 군 장병도 내일(7일)부터 군 의료기관을 통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보건당국과는 별개로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진행하는데, 대상은 총 41만 4000여명이다.

군 장병 가운데 30대 이상 접종 희망자는 이미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는 10일부터는 30세~59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89만 2천여 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 주의 사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백신은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며, 다른 감염병 접종과는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맞는 게 바람직하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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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추진단은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며 "어르신은 접종 후 증상이 발생했을 때 도움받을 수 있도록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는 접종 부위가 붓고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3일 이내에 나아지지만,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으로 고열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진료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https://is.kdca.go.kr),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이상 반응을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