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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골퍼의 골프매너 -1

Edward Kang 2021. 7. 3. 16:46

골프 초보가 꼭 알아야 하는 골프매너


골프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골프시즌인 봄이 찾아오자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깨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집안에 두었던 클럽을 잡는다. 이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골프를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골프는 노년에 즐기기 좋은 평생 스포츠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서 골프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막막하기만 하다. 스포츠 가운데 골프가 도구도 가장 많고 전 과정이 매우 길고 복잡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적인 골프 매너와 규칙을 익히고 주변을 배려한다면 어렵지 않게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다.
 
1. 그린 위에서 남의 공을 잘못 건드렸을 때
양쪽 공이 그린 위에 있고, 한쪽 플레이어가 남의 공을 잘못 건드렸을 때는 잘못한 쪽에 2페널티가 붙는다. 건드려진 사람의 공은 원위치에 다시 놓는다. 플레이를 진행하던 사람의 공이 멈춘 곳부터 플레이를 계속해 나간다.
 
2. 공이 몸에 맞았을 때
만약 친 공이 앞에 있는 나무에 맞고 되돌아와 플레이어의 몸에 맞으면 2페널티를 빼앗기게 된다. 다음 플레이는 공이 멈춘 곳부터 계속해 나간다. 자신이 맞은 때만이 아니라, 자신의 캐디나 가진 물건에 맞았을 때도 페널티가 붙는다. 매치 플레이(각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데, 타수가 적은 쪽을 그 홀의 승자로 하고, 한 홀의 경기가 끝날 때만 승패수를 계산)를 하고 있었다면 그 홀은 진다.
 
3. 공처리에 자신이 없을 때
플레이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처리가 곤란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공을 두 개 쳐서 나가는 방법이 있다. 가령 공이 구멍 속으로 좀 파고 들었을 경우, 그 구멍이 두더지 구멍 같아 보이지만 선뜻 판정하기 곤란하다. 진짜 두더지 구멍이라면 공에 접근하지 않고 이전 상태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 페널티 없이 드롭할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접촉하면 페널티가 된다든지 불리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인 플레이의 공을 그대로 쳐서 나가는 동시에 또 1개의 공을 드롭해서 쳐나간다. 단, 공을 두 개 칠 수 있는 것은 스트로크 플레이에 한한다. 플레이가 끝난 후에 만일 경기 위원이 두더지 구멍이라고 판정하면 드롭한 볼이 살게 된다.
 
4. 위기의 순간에는 예비구를 친다
아무래도 OB 기미가 있다든지, 로스트 볼이 될 것 같을 때는 미리 예비구를 치는 것이 좋다. 예비구를 치면 플레이가 스피드해지고, 플레이어 본인도 일부러 원위치에 돌아오는 절차가 생략되니 이 습관은 꼭 붙이는 것이 좋다. 예비구를 칠 때는 상대에게 그 뜻을 알려야 한다.
 
5. 공이 물에 떨어졌을 때
연못이나 개울에 공이 떨어졌을 때 처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한 가지는 워터 해저드의 후방에서 공이 경계선을 최후로 넘는 점과 홀을 잇는 직선 상에 드롭한다. 그 직선 상이라면 드롭하는 장소는 워터 해저드로부터 얼마간 뒤라도 무방하다. 다른 한 가지는 공을 플레이한 원위치로 돌아와서 친다. 어떤 경우든 1페널티를 가산하여 쳐나간다. 만약 공이 크게 굽어 이웃 홀 캐디 카드에 맞았다고 하자. 이런 때는 공이 튀어 돌아와 이쪽의 페어웨이로 되돌아오면 그대로 제2타를 치면 된다.
 
6. 실수로 남의 공을 쳤을 때
실수로 남의 공을 치면 어떻게 될까? 그 홀의 플레이를 마친 뒤에 오구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다시 원위치에서 친다. 2타의 페널티를 받는다. 이때 오구의 타수는 스트로크에 가산하지 않는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남의 공을 실수로 치면 그홀은 진다.
 
7. 자기 공인지 남의 공인지 모를 때
가끔 어떤 공이 자기 공인지 구별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의 공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주워 올려도 되고 공을 닦아도 된다. 그러나 그 장소에 다른 플레이어가 입회해야 한다. 또 공을 닦더라도 자기 공을 분별하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동작만 허용된다.
 
8. 공이 없어졌을 때
룰로 정해진 5분 안에 공을 찾지 못하면 로스트 볼이 된다. 이때도 OB와 마찬가지로 1페널티를 물고, 공을 친 원위치에 돌아와서 친다. 나무 위에 걸렸다 해도 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로스트 볼로 칠 수밖에 없다. 또 공이 발견되기 전이면 플레이어는 그것을 분실한 것으로 포기할 수 있다. 처음부터 좀처럼 찾기 힘들 것 같으면 아예 찾지 않고 로스트 볼로 처리할 수도 있다.
 
9. 사용 클럽은 14대까지
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개수는 14대이다. 15대로 플레이할 때는 위반 행위가 된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위반했을 때는 2페널티가 붙는다. 그러나 라운드 중 4타 이상의 페널티는 붙지 않는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그 홀은 진다. 단 1라운드에 2홀 이상의 페널티가 붙지는 않는다. 만약 10개의 클럽으로 스타트했다면 14대까지는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 남의 클럽을 빌리는 것도 위반이다.
 
10. 사용 클럽, 묻지도 가르쳐주지도 마라
“지금 몇 번 클럽으로 쳤어요”라는 질문은 위반이다. 남에게 어드바이스를 주거나 받으면 안 된다. 자신의 캐디에게 묻든지, 파트너에게 묻든지,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을 정하고 나가야 한다. 또 상대가 회사의 상사라고 해서 양산을 받아준다든가 하는 것도 물리적인 원조로 간주되어 위반이다. 사용 클럽을 물어본 플레이어, 또 거기에 응답한 사람, 상대 플레이어가 들어준 양산 밑에서 플레이를 한 사람에게 각각 2페널티가 붙는다.
 
글 | 김정효 (골프칼럼니스트) ·출처 | (주)넥서스 골프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