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 강태영의 서비스 경영

Service Management/Service Plaza

백번째 손님

Edward Kang 2022. 6. 7. 17:56

어느날 국밥집 강씨 아저씨는 여느 날과 같이 신문을 뒤적거리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 손님들이 한 차례 지나간 뒤였습니다 그때 문이 벌름히 열렸습니다. 머리카락이 허연 할머니가 두리번거리며 들어 섰습니다. 그 뒤를 따라 열 살도 채 안되어 보이는 소년이 들어왔습니다. 할머니는 멈찟하면서 쇠머리국밥 가격을 물어본 뒤 주머니의 동전을 헤아려 본 후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난 후 깍두기와 함께 국밥 한 그릇을 주인이 갔다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국밥을 손자한테 먹으라고 하고는 할머니 자신은 배부르다며 깍두기만 씹고 계셨습니다. 이 광경을 본 주인은 재치 있게 아주 빠르게 그 할머니 테이블에 국밥 한 그릇을 갔다 드리면서 이렇게말했습니다.
“ 정말 운이 좋군요, 우리 집에서는 그날의 백 번째 손님께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작은 복권을 하나 타신 셈이죠.
”그날 이후 석달 남짓 지난 어느 날 이었습니다.
 

강씨 아저씨는 무심코 창 밖을 내다보다 길 건너 쪽에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낯익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사흘째 내리 그 자리에 서있는 그 아이를 본 아저씨는 아내를 보내 무슨 까닭인지 넌지시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한참 만에 돌아온 아내의 얼굴빛은 그리 밝지 못했습니다. “내일 모레가 쟤 할머니 생신이래요. 할머니께 국밥을 대접해 드리려고 언제쯤 오면 백번째 손님이 될 수 있는지를 셈치고 있나 봐요.” 이미 백번째 손님에 대한 사연을 알고있는 그의 아내가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강씨 아저씨는 전화번호를 적어 놓은 수첩을 뒤적이며 한참 동안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같은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되었습니다. 강씨 아저씨네 국밥집 건너편 길에 소년이 나타났습니다. 혼자가 아니고 할머니랑 같이였습니다.
 
국밥집에 손님이 한 사람 들어 갈적 마다 소년은 동그라미 속에 돌멩이를 하나씩 넣었습니다. 여느 날과 달리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 했습니다 얼마 뒤였습니다. “ 할머니 어서 일어나! 아흔 아홉번째 손님이 들어 갔어. 다음이 백번째란 말이야.” 소년이 서둘러 할머니 손을 잡고 끄었습니다. “오늘은 내가 할머니께 사드리는 거야.” 소년이 할머니의 귀에대고 나직이 속삭이며 씨익 웃었습니다.
 
할머니는 더 없이 행복한 얼굴로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날 진짜 백번째 손님이 된 할머니는 또 따뜻한 쇠머리 국밥을 한 그릇 대접받았습니다. 식당안을 그들먹하게 메운 손님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며 국밥만 얻어 먹었지요. 그런 일이 있는 뒤로 참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씨 아저씨 국밥집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정말로 백번째 손님이 되어 국밥을 공짜로 먹는 사람이 날마다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백번째 손님이 되어 같이 온 사람들까지 공짜 국밥을 먹는 사람도 가끔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강씨 아저씨(저와 종씨네요 ㅎㅎㅎ)의 서비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보통사람들이라면 아이에게 그냥 할머니를 모시고 오게 해서 식사 대접을 하지 안겠어요 ? 이곳저곳 전화를 해서
백번째 손님을 만들기 위해 애쓴 강씨 아저씨의 천사같은 마음, 그리고 첫날의 재치....

진정한 서비스란 ? .... 이런 재치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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