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30분 걷기 만으로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지난 2018년 6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서 동맥경화가 발생,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중증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혈압이 높아졌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심하지 않은 고혈압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 방법들을 알아본다.
아침에 30분 걷기
아침에 30분만 걸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등 연구진이 55~80세 6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모두 하루 7~8시간 앉아 있게 하면서, 3가지 다른 조건을 수행하게 했다. 조건은
▲운동 없이 앉아만 하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기
▲오전에 30분 걷고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걷기였다. 그 결과,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다. 오전 걷기를 한 후 30분마다 3분씩 걸었던 그룹은 혈압이 1.7mmHg 더 떨어져 혈압이 총 5.1mmHg 낮아졌다. 특히 30분마다 일어나 걸은 ‘여성’은 혈압이 총 6.6mmHg 크게 떨어졌다. 걷기가 혈압을 낮추는 이유는 걸을 때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주 일어나 걷는 것이 여성의 혈압을 특히 감소시킨 이유느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카테콜아민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혈압 변동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단 유지하고 카페인 줄이기
통곡물,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등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것도 혈압 저하에 도움을 준다. 소금 섭취도 줄여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짠 음식만 줄여도 혈압이 최대 6mmHg 떨어진다. 소금을 적게 섭취하려면 요리할 때 소금보다는 허브나 향신료를 넣는 것이 방법이다. 다 된 요리에 소금을 뿌리는 습관을 버리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을 평소 잘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카페인 섭취만으로 혈압이 10mmHg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카페인 민감성인지 확인해보려면 카페인이 든 커피나 차를 마시기 전후 30분간의 혈압 차이를 측정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덜 받기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을 높인다. 인간관계, 돈, 일, 질환 등에 의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에 집중하는 게 스트레스 완화에 이롭다. 또한 최대한 감사한 점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인다. 휴식을 취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즐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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