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박사
탁구는 좁은 장소에서도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활동이다. 장비도 간단하고 기후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실내 신체 활동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처럼 정신과 병동에서 조직적인 치료 활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배울 때에는 집중력과 눈과 손의 조정력 등 기초 신체 동작이 필요하다. 그러나 점점 기술이 향상될수록 빨리 움직이는 동작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속도(Speed)와 스태미나(Stamina) 향상으로 심폐 지구력은 물론 신체 전반에 걸친 발달을 돕는다. 정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집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도 한다. 날아오는 작은 공을 계속 치기 위해서 다른 것에 정신을 둘 여유가 없다. 그리고 공을 더 잘 넘기기 위해서 부단히 연구하는 생각을 요구한다.
이렇게 탁구 기술을 배우면서 환자는 자신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을 바꿀 수 있게 된다. 환자는 자신이 탁구 기술 향상으로 인한 자기 보상 심리가 일어나고 나아가 만족감이 더해짐을 인식하게 된다. 결국 운동 자신감의 상승은 과거의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생각(예: 본인이 살 가치가 없으며 미래와 자신에게 희망이 없고 도움을 받을수도 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시작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결국 환자의 변화하고 싶은, 즉 나아지고 싶은, 욕구는 재미있고 가치 있게 여겨진 활동(탁구)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을 강화하게 한 것이다.
탁구 치료에 참가한 환자들 글
*처음에는 탁구가 아주 쉬웠으나 점점 갈수록 탁구가 힘들게 느껴졌다고 한다.
*도전하는 마음과 재미가 있어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재미로 기분과 생각을 바꾸어 놓는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이었다고도 한다.
*대부분이 자신감이 항상 되었다고 한다.
*마음을 다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한다.
*집중력을 키워 주었다고도 한다.
*사물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진 것 같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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