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러버의 종류와 각 특징, 추천
대부분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탁구 또한 장비, 즉 어떤 라켓의 형태와 러버를 쓰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제대로 탁구에 입문하는 분들은 가장 기본적인 평면 러버만 알고 있다가 생각보다 많은 러버 종류에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각 종류의 러버의 특성에 따라 전략, 기술,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선택하고 한 가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버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평면 러버(Inverted)
- 숏핌플 러버(Short Pimples)
- 롱핌플 러버(Long Pimples)
- 안티 스핀 러버(Antispin)
한 가지 예외로 OX러버(Orthodox)라고 스펀지를 빼고 러버만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주로 숏, 롱핌플 러버를 붙입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탁구 라켓에는 스펀지+러버로 구성되는데, 스펀지는 두께와 경도에 따라 역할이 다릅니다.
[두께]는 속도를 결정합니다. 두꺼울수록 고무의 반발 효과가 커져 속도가 빨라집니다. 공이 고무에 힘을 가할수록 스펀지는 밑에서 '스프링'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꺼울수록 라켓의 무게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2mm 이상
- 공격할 충분한 힘은 필요하지만 추가적으로 컨트롤도 필요한 경우 1.6~1.9mm
- 수비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1.5mm 이하
[경도]는 공이 들어오는 느낌, 스핀을 부여하는 정도를 결정합니다. 고무가 단단할수록 공이 스펀지에 쉽게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빠른 반발을 만들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워, 훌륭한 발놀림, 기술이 충분하다면 가장 안정적이고 최고 속도, 스핀을 낼 수 있는 있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이 '초경질'의 스펀지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 평면 러버
돌기가 안쪽으로 가있고(pips-in) 겉은 매끄러운 면이자 가장 흔히 쓰는 러버입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모든 스트로크를 구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이 러버에 닿는 면적이 가장 많기 때문에 진행방향, 회전(스핀) 조절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숏핌플 러버
반대로 돌기가 겉으로 드러나 있고, 돌기가 짧은 형태입니다. 공이 러버에 닿는 면적이 평면 러버만큼 크지 않아 회전을 많이 주지 못하고 낮은 공을 공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회전이 들어간 공격도 비교적 받기 쉽고, 공의 속도가 높아 드라이브가 아닌 빠른 공격이나 스매싱을 주로 하는 전진 속공형에 적합합니다.
많은 연습과 전략이 필요하지만 반대면에는 평면 러버를 사용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고 상대방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습니다. - 롱핌플 러버
표면 돌기가 높은 특징으로 상대방의 강한 회전 공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쉽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회전 공격에 대해서 회전축은 변하지 않지만 방향이 바뀌는 성질이 있어 공의 회전을 뒤집어 상대방에게 돌려주면서 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회전을 거의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수비형 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며 수비에 특화된 기술들을 배우고 익혀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러버입니다. - 안티 러버
생김새는 평면 러버와 동일하지만 탑 시트의 표면이 굉장히 미끄럽게 제작되어 마찰력이 거의 없는 러버입니다. 롱핌플 러버와 같이 직접적인 회전을 넣어 공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비적인 특성이 강합니다. 주로 상대방의 템포를 깨고, 실수와 약한 리턴을 유도, 리시브를 단순화하여 득점을 합니다. 하지만 연속으로 같은 전략은 효과적이지 못하고 롱핌플 러버와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탁구 러버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본인이 어떤 러버를 쓸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러버들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도 숙지가 되어 있는 것이 게임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탁구에 대해서 제대로 하고 싶다면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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