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국밥집 강씨 아저씨는 여느 날과 같이 신문을 뒤적거리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 손님들이 한 차례 지나간 뒤였습니다 그때 문이 벌름히 열렸습니다. 머리카락이 허연 할머니가 두리번거리며 들어 섰습니다. 그 뒤를 따라 열 살도 채 안되어 보이는 소년이 들어왔습니다. 할머니는 멈찟하면서 쇠머리국밥 가격을 물어본 뒤 주머니의 동전을 헤아려 본 후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난 후 깍두기와 함께 국밥 한 그릇을 주인이 갔다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국밥을 손자한테 먹으라고 하고는 할머니 자신은 배부르다며 깍두기만 씹고 계셨습니다. 이 광경을 본 주인은 재치 있게 아주 빠르게 그 할머니 테이블에 국밥 한 그릇을 갔다 드리면서 이렇게말했습니다. “ 정말 운이 좋군요, 우리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