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부르시기 전에 미리 마음을 읽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합니다.” 대한항공 사내 여승무원(스튜어디스) 3000여명 중 ‘친절왕’으로 뽑힌 손경화 (30)씨의 비결이다. 올해로 승무원 생활 10년차인 손씨는 최근 지난 1년 동안 승객들에게 ‘칭송레터’ 13통을 받아 ‘고객 감동을 가장 앞장서 실천한 인물’로 꼽혔다. 다른 스튜어디스들이 많아야 2~3통 정도라는 실정을 감안하면 손씨 친절도를 가늠할 수 있다. 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승객은 들끓지만, 일부러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 만족을 전달하는 사례는 비교적 적기 때문에, 지난 1년간 손씨가 감명을 준 승객은 “130명이 넘는다고 보면 된다”는 게 객실승원팀장의 설명이다. “가족들끼리 자리가 따로 떨어져 있었는데, 자기 가족처럼 주변 분들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