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은 1910년 이후 각 철도간선이 완공됨에 따라 외국인의 서울 통과가 많아지자 양식 호텔의 필요성이 생겨 건설한 근대식 호텔로, 1914년 9월 20일에 준공되어 같은 해 10월 10일 개관하였다. 조선호텔은 처음에는 만철회사(滿鐵會社)가 건설했는데, 1920년대에 들어와서 철도국 직영이 되었다. 당시 규모는 대지 6,700평에 건평 583평, 서구식과 한국식을 겸한 4층 건물로 전체 객실수 69실, 여객 수용인원 106명이었으며, 건설내용은 당시 일본 화폐로 84만 3000원이 소요되었다. 호텔 설비는 당시 동양호텔 가운데 일류시설로 각 방에는 대부분 욕실이 갖추어져 있었고, 방마다 탁상전화·세면소가 있었다. 또한 큰 식당과 사교실이 있었고, 난방과 소방 시설, 주차장도 갖추고 있었다. 요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