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승 골프칼럼] 한국 골프 중계가 지루하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18번 홀에 설치된 CBS의 중계 타워.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고 1956년부터 텔레비전 중계가 시작되었다. 마스터스 대회위원회는 화면을 통해서 전달되는 대회 이미지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 모았다. 경기가 중계되는 시간, 화면에 잡히는 선수, 카메라의 숫자와 위치 등은 물론이고 캐스터와 해설자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용어 까지 결정했다. 방송국이 광고를 받는 기업도 사회적인 기업이미지에 따라 마스터스의 최종 합의가 있어야 결정될 수 있었다. 마스터스의 까다로운 중계 조건을 수락하고 중계를 시작한 채널이 CBS인데 1956년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고 중계권을 지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