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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서울 마포에 22층 특1급 호텔 짓는다

Edward Kang 2012. 11. 27. 16:58

 

현 13층 호텔서교 철거뒤 신축계획…객실 378개 두배
서울과 제주에 특1급 운영…호텔사업 '강한 드라이브'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아주그룹이 서울 마포 ‘호텔서교(사진)’를 철거하고 지상 22층 규모의 특1급 호텔을 짓는다. 새 호텔이 신축 되면 아주그룹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특1급 호텔을 운영하게 돼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체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최근 마포구청에 호텔 신축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 신청을 했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은 건물의 용적률 완화에 관한 사항으로 통상 건축 허가 승인 신청 전 이뤄진다.

아주그룹은 변경 신청을 통해 현재 최대 500% 이내인 건물 용적률을 최대 90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국회가 지난 7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서울에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시 인센티브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주도록 허용한 것을 요청 근거로 활용했다.

아주그룹은 지구단위 계획 변경과 함께 호텔 신축 계획 초안도 제출했다. 신축 계획안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서교호텔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22층에 378개 객실을 가진 대규모 호텔을 건설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 2층, 지상 13층에 135개 객실을 가진 호텔서교 보다 약 2배 큰 규모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홍익대 일대가 문화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고 있어 숙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서울 서부권에는 최고급 호텔이 많지 않아 호텔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새 호텔이 신축되면 아주그룹은 우리나라의 핵심 관광지인 서울과 제주에 특1급 호텔을 운영하는 명실 상부한 선두권 호텔 업체가 된다, 아주그룹은 지난 2000년 365억원을 투입해 특1급 호텔인 하얏트리젠시 제주를 사들인 바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22층 규모의 호텔은 서비스 등 제반 시설만 갖추면 특1급 등급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과 제주에서 특1급 호텔을 운영한다는 것은 국내 선두권 호텔 업체로 등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문을 연 호텔서교는 1987년 아주그룹에 인수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호텔서교는 지난해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특2등급 호텔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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