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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Edward Kang 2017. 7. 18. 00:26



싸우지 않고 이기라는데

싸움 없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고전에는 그 해답까지 실려 있다.

적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어

도저히 덤빌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어

적이 스스로 굴복하게 하면 된다.

(조윤제,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에서)

 

*****

 

백 번을 싸워 백 번을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손자병법>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손자병법>뿐만 아니라

다른 병법서들도 말합니다.

싸우지 말고 이겨라.”

싸움이 일어나면 지는 사람은 물론,

이기는 사람도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싸움을 하지 않고 싶어도

상대가 먼저 싸움을 걸 때가 있습니다.

자꾸 싸우자고 도발해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자병법>에서 그 답도 찾아봅니다.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기를 기다린다.”

 

싸움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대에게 이기기 위해 합니다.

내가 상대를 먼저 싸움을 거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상대에게 지지 않기 위해 합니다.

상대가 내게 먼저 싸움을 거는 경우입니다.

 

어떤 경우의 싸움이든

나 때문에 일어나게 됩니다.

내가 상대에게 싸움을 거는 것은

스스로 항복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힘으로 상대에게 이기고 싶은 탓입니다.

상대가 내게 싸움을 거는 것은

결코 힘으로는 나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상대에게 보여주지 못한 탓입니다.

 

그렇다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비결도 두 가지입니다.

 

먼저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와 싸울 엄두도 낼 수 없도록

나를 단련시켜 강해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싸움 없이 내 편이 되는 게 이익임을 깨달을 때까지

상대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반드시 나를 살펴야 합니다.

상대가 싸움을 걸어올 만큼

내가 약하진 않은가?

상대가 내 편이 될 때를 기다리지 못할 만큼

내가 조급하진 않은가?

 


 출처 : 世晃 박승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