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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프로가 알려주는 경사면에서의 스윙 기술

Edward Kang 2021. 12. 13. 10:58
 
 

실제 라운드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산악형 코스가 많은 국내에서는 오르막 또는 내리막 같은 경사면에서 스윙할 때가 빈번한데요. 실수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면 상황에 맞는 정확한 기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지현 프로가 알려주는 경사면에서의 스윙 기술을 소개해드릴게요. :-)


그립은 짧게 쥐고 견고하게

오르막 경사에서는 스윙의 크기를 간결하게 유지하면서 공을 정확하게 맞혀야 하는 만큼 경사면에 따라 플랫한 스윙을 하는 것이 실수를 막아줍니다. 따라서 클럽을 쥘 때 그립을 3~5cm 짧게 내려 잡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백스윙은 완만하게 들어 올려야

오르막 경사에서 스윙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할 건 3가지입니다. 첫째는 경사의 각도만큼 상체를 세워야 합니다. 몸이 굽어 경사면에 가까울수록 뒤땅을 칠 확률이 높지요. 둘째는 경사에 따라 완만하게 움직이는 플랫한 스윙이 좋습니다. 셋째는 경사로 인해 자연스러운 훅이 발생하는 만큼 목표 지점보다 오른쪽을 겨냥해야 합니다. 백스윙이 가파르게 올라갈수록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공은 오른발 쪽에 두는 게 유리

발끝 오르막 경사에서 가장 주의할 건 뒤땅치기입니다. 볼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많이 하곤 하지요. 이때 또 하나 주의할 사항은 훅으로 인해 공이 왼쪽으로 많이 휘면서 날아간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어드레스 때부터 공의 위치를 오른발 쪽으로 살짝 이동하고 치면 크게 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답니다.

체중 이동은 줄이고 상체 회전으로 스윙

스윙할 때는 몸을 좌우로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럴수록 임팩트의 정확도가 떨어지는데요. 경사면에서 스윙할 때 신경을 써야 할 건 몸의 균형이라는 사실! 따라서 스윙 중 하체보다는 상체를 활용해 가볍게 치는 것이 미스 샷을 막을 수 있답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라

내리막 경사에서의 스윙은 발끝 오르막 경사에서의 샷에 비하면 좀 더 까다로운 편인데요. 공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몸을 숙여서 각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클럽은 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조금 가깝게 유지해주세요. 이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인데요.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고 토핑이나 생크와 같은 미스 샷을 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머리를 고정하고 오른 팔꿈치를 몸과 가깝게 유지

스윙 중에는 머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정해주세요. 벙커 샷을 할 때처럼 스탠스를 고정하고 팔로만 스윙해야 축이 흔들리지 않고 공만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답니다. 백스윙에서 주의할 점은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멀리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멀어질수록 스윙이 가파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열린 채로 공이 맞아 오른쪽으로 휘어 날아가는 슬라이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강한 스윙보다 가벼운 스윙이 좋아

스윙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스탠스의 안정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볼 타격이 필요한데요. 따라서 내리막 경사에서는 강한 스윙보다 간결하면서 클럽을 가볍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이 몸에서 멀어진 만큼 클럽은 평소 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는데요. 찍어 친다는 느낌보다 빗자루로 공을 쓸어내듯 스윙하면 훨씬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왼발 오르막 경사지에서는 체중 이동 확실하게

왼발이 높은 위치에 있는 경사면에서는 평소보다 볼의 탄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공이 높게 뜨면 거리는 그만큼 줄어드는데요. 스윙할 때 기억할 점은 다운스윙에서 확실한 체중 이동입니다. 셋업 때부터 체중이 오른발에 좀 더 실리기 때문에, 다운스윙 때 체중 이동을 하지 않으면 더 높이 뜨기만 하고 볼이 멀리 날아가지 않는답니다.

경사면과 어깨선을 평행하게

오르막 또는 내리막 경사의 셋업에서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은 경사면과 어깨선의 평행입니다. 몸이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 있으면 백스윙 때 몸의 회전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스윙 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실수를 하게 되지요. 라운드 중이라도 셋업하기 전에 스탠스를 취한 상태에서 클럽을 양어깨에 맞춰 경사면과 평행을 이루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사에 따라 간결하게 스윙

왼발 내리막 경사에서 샷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볼 타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추어 골퍼는 볼 위를 치는 토핑을 자주 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데요. 스윙은 간결하게 하되 임팩트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볼은 평소보다 약간 더 오른쪽에 두고 스윙하는 동안 몸이 빨리 돌아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합니다. 경사도에 따라 임팩트 지점이 조금씩 다르게 변하지만, 여러 번 연습하면 자신만의 임팩트 지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큰 실수는 막을 수 있답니다. :-)


지금까지 경사면에서의 스윙 기술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스윙은 어렵지만,

오지현 골퍼의 팁을 참고하여 꾸준히 연습한다면

언젠가는 경사면에서도 평지처럼

안정감있게 스윙을 칠 수 있을 거예요. :-)

오지현 프로 / KB금융그룹 소속

2013 KLPGA 무안CC컵 드림투어 14차전 우승

2016 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2017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우승

2018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2018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