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반창고나 연고 등 의약외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굿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책이나 우산을 빌려주는 서비스는 실종된 시민 의식으로 사라지고 말았는데요.
그렇다면 '굿닥' 서비스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김수영 국민기자가 그 정책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오가는 서울 지하철 합정역입니다.
'굿닥' 쓰인 무인 보관함이 눈에 띕니다.
공개된 비밀번호로 누르자 의약외품이 들어있는 사물함이 열립니다.
지하철 굿닥사물함은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연고, 반창고, 생리대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굿닥'은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8호선 35개 역사에 설치됐습니다.
안에 있는 의약외품은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이희림 / 서울 성산중
“계단에서 넘어졌을 때나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일회용 밴드나 파스 같은 것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엄연지 / 울산시 동구
“평소 급할 때 편의점 찾느라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굿닥사물함이 있어 편해질 것 같아요.”
필요한 의약외품이 없을 경우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채워놓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팀장 / 굿닥사물함 관리업체
“지하철 응급상황을 대비해서 서울교통공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채워놓고 있으니 시민분들께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민의식입니다.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가져가야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굿닥사물함입니다.
휴지나 밴드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이미 시작한 다른 서비스는 실종된 시민의식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하철 휴대전화 충전서비스입니다.
휴대전화 연결잭이 빠져있거나 망가져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152개 역에서 운영 중인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시설은 상당수가 고장 났습니다.
우산이나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는 실종된 양심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승호 대리 /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그동안 지하철에서 다양한 무료 서비스들이 시행됐는데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굿닥서비스는 많은 시민분들께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양심을 믿고 시작한 서비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함께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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