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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절반가량이 가품

Edward Kang 2022. 6. 19. 14:09

[너도 골프치니]③"한벌 100만원인데...골프장 입고 오는 골프웨어 절반가량이 가품"

등록 2022.06.16 00:02:00

 

기사내용 요약

SNS인증 욕구 맞물려 초고가 골프웨어 급증
韓 골프웨어 시장 규모 6조원대...미국의 4배
한벌 100만원 넘어서자 덩달아 가품도 판쳐
현직 캐디 "골프장 내방객 옷 절반 이상 가품"
지속적 단속에도 넘치는 수요에 뿌리 못뽑아

 

[서울=뉴시스]동대문 야시장에 가품 업체들이 천막을 쳐 놓은 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캐디와니'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타이틀리스트 반팔 티셔츠 4만5000원, PXG 스웨터 4만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단속에서 적발된 골프웨어 위조품 건수는 의류·신발·벨트·모자를 합해 총 5920건으로, 정품가로 따지면 약 1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온라인 사이트, 시내 도매상가, 동대문 시장, 대형 골프연습장 등 여러 군데서 가품이 적발됐다.
 
수십년째 관세청 단골 적발 품목인 중국산 가품 골프채부터 최근엔 최신 브랜드의 가품 골프웨어까지 골프시장에 이른바 '짝퉁'이 넘쳐나고 있다.

골프 인구의 급증과 맞물린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 속에 유명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 한장이 30만원대를 호가하면서 가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현장에서 적발한 가품 골프웨어. 사진 민생사법경찰단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아쿠쉬네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의 골프 의류·용품 가짜 제품은 총 7만3000여 점에 달한다. 이는 전년(1만7000여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로 '가품의 성지'라 불리는 동대문 야시장에는 타이틀리스트·어뉴·PXG 등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 제품이 정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벨트·모자·스웨터 등이 4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특히 PXG 스웨터 한 장이 4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비슷한 제품의 정가가 49만9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도 안 되는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골프 취미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업계가 호재를 맞고 있다. 대다수 업체가 올 1분기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골프웨어를 둘러보고 있다. 2022.05.19. livertrent@newsis.com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와 여성이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이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 급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이들은 필드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하려는 욕구가 큰데, 그러다 보니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여성 골퍼들은 한 번 필드에 나가서 전후반 옷을 갈아 입어가며 여러 복장의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보니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다. 한 렌탈 업체에서는 고가의 골프복을 정가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여해주고 있다. 가령 정가 54만원의 골프용 니트를 5만4000원을 받고 하루 동안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골프 전문 유튜버 '골프타임'은 골프용품 시장에서 인기 있고 제조사에서 책정한 판매가가 높을수록 가품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선호된다고 말했다. 그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짝퉁 제품도 있지만 정품과 거의 흡사한 제품도 많아서 웬만해서는 구별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고 있는 유튜버 '캐디와니'는 "골프장에 입고 오는 골프웨어 50% 이상이 가품"이라며 "2030 골퍼 대부분 '짝퉁' 입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카라티 한 장에 40~50만원, 재킷 한 장에 비싸면 100만원 씩 하는데 그걸 다 어떻게 사나"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1조3000억원을 기록한 미국에 비해 4배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로, 올해는 6조3000억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한국레저산업연구소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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