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장, 산업전망 및 수혜주(F.달란트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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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는거 빼고 다하는 카카오가 골프 비즈니스도 하는걸 알고 계셨나요?
13조원으로 커진 국내 골프시장에 어떤 사업군이 있고 어떤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 카카오VX 라는 회사가 있다.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컴퍼니 라고 소개하는데 카카오의 스포츠 영역 전문 계열사로서 스크린 용품과 골프용품, 골프예약과 골프장 위탁운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골프관련 사업을 하는 곳인데 이름에서 느껴지듯 스포츠에 VR(가상현실)과 AI(인공지능)등 첨단기술을 융합하는게 목적이다.
최근 카카오VX가 1530억원을 들여 한라그룹이 운영 중인 세라지오CC(세라지오컨트리클럽)을 인수했다.
실외 골프장과 레저사업 등으로 사업의 외연을 계속 넓혀가는 모습인데 이쯤에서 궁금한 점은 왜 카카오는 많고 많은 스포츠 중에 골프를 골라서 자회사까지 만들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유는 당연히 골프의 확장성에 있을 것이다.
요즘 골프가 때아닌 국민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0년 골프장 이용객수는 4670만명으로 전년대비 11.9%가 늘었는데 이정도면 5천만 국민이 가담한 국민스포츠라고 해도 될 전망이다.
시장 규모도 엄청난데 한국 골프 시장규모가 1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스포츠산업 연구센터와 유원골프재단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국내 골프 산업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한국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골프 시장 규모는 약 12조 9992억 원으로 2년전에 비해 6144억 원 늘었다.
2014년 기준으로 5년 새 2조 원이상 연평균 2.45%씩 커진 것인데 참고로 국내 게임산업 구조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8조 원이고 미디어 플랫폼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약 7조 원수준이라고 하니 코로나19 이후 존재감이 커진 게임 미디어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골프산업의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골프가 이렇게 대중화 된 것일까 ?
골프는 한 때 부자들의 전유물, 회장님들의 운동이라는 이미자가 있었는데 1998년 박세리 선수가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골프대중화 선언을 하면서 골프산업의 해빙기 시대가 찾아와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일어난 골프 붐으로 국내 골프산업은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코로나19이후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덜한 야외 운동이라는 인식으로 골프가 각광받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해외 골프 활동 인구들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골프 인구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젊은 MZ세대(밀레니엄 + Z세대)가 대거 골프에 입문한 것인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중 2040세대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산업에 MZ세대가 대거 유입된 것인데 실제로 MZ세대들이 많이 하는 사용하는 채널인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수치를 보면 #골프가 579만 개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어 있고 골프를 이제 막 시작했다는 의미의 #골린이(골프+어린이)는 관련 게시물이 약 46.3만 건에 달한다.
이런 골프의 인기상승에 힘입어 국내 골프장들의 수익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2021'에 따르면 259개 회원제 대중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률은 31.8%로 2019년보다 9.3% 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09년 24.1%를 찍은 이후 2018년까지 10%대에 머물러 왔는데 그야말로 점프업 한 실적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골프의 인기에 수익률이 급성장한 사업 영역을 몇 가지 더 알아보자.
유원골프재단이 발표한 한국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골프산업을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나눠 파악할 수 있다.
본원시장 :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시장
2019년 기준 본원시장은 전체 골프시장의 40.1%인 5조 2137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본원시장의 53.8%를 차지하는 메인 산업은 골프를 직접 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골프장 라운드 비용이 3조 381억 원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막간 상식으로 골프장은 이용형식에 따라 회원제와 대중제골프장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골프 예약 권한여부에 있는데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골프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예약 권한이 회원에게만 있다.
예약을 하고 싶어도 회원이 아니면 못하는 것이다.
반면 대중제골프장은 골프장을 이용하고 싶은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예약이 가능하다.
이 중 대중제골프장의 확대가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골프장 수는 총 494개로 집계됐는데 2013년 이후 대중제골프장 수가 회원제를 추월하면서 2019년 전체 골프장수의 약 65.8%를 대중제골프장이 차지했다고 한다. 전체 골프장이용객은 2019년 4278만 명으로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5.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대중제골프장 이용객은 동기간에 연평균 10.9% 증가한 반면 회원제는 불과 1.9% 증가했다고 한다.
골프장 비즈니스 관련해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이 골프계에 대거 유입하면서 스크린 골프장의 이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연령별 스크린골프장 이용자는 2040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백서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시장은 1조 6410억 원으로 이는 지난 2년간 약 1535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골프는 직접 치는 비중이 본원시장이라면 골프 관련 파생산업은 무엇이 있을까?
골프용품, 골프장운영, 시설관리, 중계권등이 포함된다.
파생시장규모는 전체 골프 시장의 59.9%를 차지하는 7조 7856원 원으로 이중 용품 시장이 5조 7447억 원으로 전체의 73.8%에 달했다.
골프용품 구매 비중을 보면 골프의류가 가장 비중이 크다.
그 다음으로 주목한 파생시장은 골프 관광시장이 6115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항목으로는 주요골프대회 관람시장과 중계권 시장 등이 있는데 3대 프로골프시 장인 KPGA, KLPGA, 프로스크린 골프투어 등이 모두 중계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3재 중계권 시장의 규모는 69억 6000만 원에 이른다.
한국 여성 골퍼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LPGA 중계료는 연간 65억 원규모로 지난 계약 기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의 연 평균 비용인 45억 원보다 연 20억 원 가량 증가되었다.
또한 경기를 직접 가서 보는 이들을 통해 발생하는 골프 관란 시장.
즉 관람료 시장은 27억 원 가량으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각종 파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골프관련 수혜주를 알아보자.
실외골프장 관련해서는 대중제골프장을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남화산업과 역시 코스닥에 상장된 골프장 운영업체인 부국관광 지분을 50%정도 보유한 베뉴지, 아난티골프클럽을 보유하고 호텔업을 영유하는 아난티, 수도권 인근 대중제골프장을 보유한 KMH등이 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최근 젊은 층의 유입으로 스크린 골프장 이용이 증가 했는데 스크린 골프 관련주로는 대형 스크린 골프장을 다소 운영중인 코스닥상장사 골프존뉴딘 홀딩스가 대표적이다.
골프존의 2020년 매출은 2810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21.3% 늘었다고 한다.
특히 스크린 골프장 뿐만 아니라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골프존마켓 이라는 브랜드 매장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온라인 부문에 보면 2017년 218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500억 이상으로 뛸만큼 전망이 유망하다고 한다.
코스피상장사 휠라홀딩스는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쉬네트를 소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골프용품 관련주라고 할 수 있다.
골프의류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까스텔바작과 국내 골프웨어1위 브랜드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크리스에프앤씨도 수혜주로 자주 언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여가시간에 체육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인구 중에서 골프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약 7.7%로 축구, 수영, 보디빌딩, 등산 다음으로 인기라고 한다.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귀족 스포츠에서 국민스포츠로 확대된 골프의 변화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을 미리 선점하는 지혜를 발휘할 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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