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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러버 수비수 조합 1편, 라이젠 ZGR + 마더1

Edward Kang 2022. 10. 1. 13:15

 

스이카의 평면러버 수비수 조합 1편, 라이젠 ZGR + 마더1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최근 멍하니 있다 보니 만사가 귀찮다가 선수 소개글도 멈춰있었더라고요... 이불 안은 위험한 거 같습니다..

한없이 늘어지는 그런 느낌...이네요.

그러던 중 7000명 이벤트에 갑자기 당첨되서 놀랬었네요... 이벤트 열어주신 빠빠빠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첨되신 회원님들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소개글이 아닌 평면러버 수비 조합에 대한 글입니다. 선수 소개글에도 적혀있는 사토시 아이다 선수에 꽂혀가지고 테스트를 진행을 한 것도 있고 평면러버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2주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최근에 곡현님은 숏핌플 러버들 중에 수비용으로 사용할만한 것을 덕질(?)을 하고 계시던데, 저는 평면러버로 이것저것 조합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번 목적으로는 후면 평면러버로 수비 중점을 두고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 전부 개인 사비로 구매한 러버와 블레이드입니다!*

 

블레이드는 유토 무라마츠 85.6g ST그립(임시)

러버는 후면 스핀로드 마더1 1.5mm, 전면 줄라 라이젠 ZGR max입니다.

 

저 블레이드는 테스트 겸 임시용입니다. 제가 여태껏 FL을 사용했기에 ST그립 많이 쥐고 있으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전면에 주세혁 선수 싸인이 있기에....라켓이 찍기라도 하면 큰일이여서요...(앞, 뒤 코팅해두었습니다. 사인이 지워지지 않기 위한 필사적 노력입니다[?])

 

라이젠 ZGR은 그냥 가격이 괜찮고 점착이 강하지도 않다고 하기에 그냥저냥 기대하지 않는 마음으로 구매했던 러버인데, 러버 개인적으로 엄청 좋았습니다. 기대감 30이라 생각하고 그냥 샀는데 사용해보니 90점을 줄만한 러버로 급상승!

마더1은 예전에 테스트용으로 다이오드와 주세혁에 사용했을 때인데, 컨이 어렵기에 따로 보관만해두었던 러버입니다.

마더1 1.5mm 수비형 블레이드 기준 커팅사이즈 무게는 43.1g

라이젠zgr max 수비형 블레이드 기준 커팅사이즈 무게 63.7g 입니다.

러버와 블레이드 총합은 192.4g 입니다. 러버가 수비형 사이즈다 보니 무게가 많이 늘어나네요...ㅠㅠ

첫시도이다보기도 하니 190g이 넘는줄을 몰랐네요... 예전처럼 운동을 주 4회를 하지 않고 1주에 1~2번으로 줄었고, 평소 다른 운동을 그렇게 하지 않다보니 라켓 무거운 것을 사용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나마 190초반이라서 사용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마더1 러버는 미세점착으로서 표현으로 한다면 미세한 끈적러버입니다. 대보면 끈적임은 있으나 살짝 느낌입니다.

경도는 35도이고, 제가 사용해던 두께는 1.5mm입니다.

(두께가 1.0, 1.2, 1.5, 1.8, 2.0으로 골고루 있습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메가2랑 비슷한거 같이 벌써 막 뽕올라온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듯한 러버입니다만, 2주동안 사용했는데 상태 좋습니다. 러버 자체가 이렇게 제작되었습니다.

옆으로 보면 허허.. 아무리봐도 오메가2의 느낌이 물씬 나는거 같은 착각이... 러버를 눌러보면 스펀지가 부드럽고, 탑시트가 스펀지보다 조금 더 딱딱한데 같이 눌러보면 또 그렇게 딱딱하지 않고 경도 35도 느낌입니다.

 

 

라이젠 ZGR 러버는 약약약점착러버입니다. 마더1보다 조금 더 점착력이 없는 러버입니다.

정면사진을 보시면 마더1과는 달리 돌기모양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경도는 52도이며, 옆면사진 보시면 기포가 크게크게 보이시죠? 독일제 러버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비닐을 뜯고 열었을 때 사진입니다. 반투명 하얀색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점착성이 있기에 필름도 들어있는 라이젠 ZGR 크으으.. 필름을 때고 러버를 블레이드에 붙인다음 반투명 필름을 러버보다 2~3mm 정도 크게 자르면

보호필름을 따로 안사도 되는 착한 인심!

실은 제가 경험했던 독일제 점착러버들은 좋았던 기억이 없었습니다.

점착력이 강했거나, 너무 반발력이 심했던 러버들을 경험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라이젠 ZGR은 사용하면 할수록 커트, 맞드라이브가 개인적으로 되게 편안했습니다.

정훈 관장님의 코멘트가 있었는데 근처 용품가게에서 급하게 구매했었기에 따로 읽어보지 않았었고, 탁구장가서 테스트해보고 난 이후에 알게된 코멘트입니다.

코멘트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동의하는 내용들입니다.

DHS의 성광, 국광러버들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 강하지 않은 점착력, 약점착 보다 반발력이 훨씬 좋은 부분, 서브와 드라이브 및 맞드라이브에서 컨트롤 부분이 개인적으로 좋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동의하는 내용들입니다.

 

 

밑에서 부터는 세부적으로 어떠한 느낌이였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마더1

장점:

1. 평면러버이며, 두께가 얇다보니 치키타, 쇼트, 블럭, 백핸드 드라이브를 하는데 있어서 안정감이 좋아서 과감한 시도가 가능합니다.

2. 평면러버이므로 숏커트, 보스커트, 스톱 옵션이 다양하여 입맛대로 가능합니다.

3. 선제 드라이브 후 상대방이 블럭을 대면 쇼트나 맞드라이브를 하고 상대가 맞드라이브로 바로 응수하면 백핸드 롱커트로 전환하는데 큰 불편함 없이 부드럽게 보내는데 컨트롤이 좋았습니다.

 

단점:

1. 루프 강한 드라이브 볼을 정점이 아닌 많이 떨어뜨린 다음에 각을 잘 만들어서 커트해야합니다.

(롱핌플에 비해 회전에 민감한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2. 롱커트의 각도 조절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롱핌플처럼 커트를 하면 네트행이거나 들어가더라도 비거리가 짧고, 회전이 풀린 부분이 보이기에 스매시나 강한 드라이브에 맞을 확률이 조금 있었습니다.

3. 평면러버여서 로빙이 가능은 합니다만, 로빙을 할 때 그냥 대듯이 띄우면 밋밋해서 얻어맞을 확률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께가 얇고 경도가 낮기 때문에 전진성 로빙으로 보내야 합니다.)

4. 쇼트나 푸시를 할 경우 상대방 볼이 강하면 잘 들어가나, 힘이 없는 볼을 임팩트 없이 푸시하묜 네트행으로 가는 모습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두께가 얇고 경도가 저경도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조금 더 임팩트를 조절하여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더1 정리:

백핸드로 커트도 하면서 공격적인 리시브 빛 랠리를 하고 싶은 평면러버 수비수 입문하려는 분에게는 1.6mm를 추천합니다.

예전에 1.2mm도 사용해봤는데 롱커트 컨트롤은 좋으나 드라이브나 쇼트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위협적인 볼들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카운터를 맞기에 더욱 수비적인 플레이가 되어버립니다. 1.6을 사용하면서 부담스럽다면 1.0 혹은 1.2를 사용하면서 평면러버 수비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2. 라이젠 ZGR

장점:

1. 롱커트에서의 dhs사의 점착러버보다 컨트롤이 좋았습니다.

2. 드라이브, 맞드라이브, 커트볼 드라이브 등 드라이브 관련 기술을 사용하면 호선이 크게 그려지면서 들어갑니다.

2. 약약점착력의 효과로 상대의 회전력에 민감하지 않고 맞드라이브 가능합니다.

3. 생각보다 반발력이 좋으므로 부스팅은 개인적으로 안해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4. 때리는 드라이브, 긁는 드라이브 좋았습니다.

5. 포핸드 드라이브로 상대의 백핸드 코스로 노리듯이 들어갔다가 각 열고 반대편으로 긁어서 포핸드 코스로 보내는 부분에 있어서 공이 잘 들어가주었습니다.

 

 

단점:

1. 기존 사용러버가 독일제 일반이라면 조금 볼이 가볍게 보내진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2. 맞드라이브시 각을 열고 가면 오버미스의 확률이 있습니다.

3. 롱커트나 숏커트시 제대로 임팩트해주지 않으면 커트량이 적게 보내진다.

 

 

라이젠 ZGR 정리:

수비전형에서 점착러버를 사용하고 싶은데 너무 점착력이 쌔서 컨트롤 부분이 아쉽다는 분에게 추천을 드릴 수 있는 러버입니다. 점착력이 미세하게 있고, 독일제 조합으로서 부스팅을 안해도 좋고, 때리거나 긁는 드라이브를 해도 좋았습니다.

대신 커트량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독일제 보다는 조금 밋밋하게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드라이브로 승부를 볼 수 있는 모던수비수에게 추천드립니다.

 

 

 

 

3. 게임에서의 느낀점

오늘까지 10게임정도 진행해보았습니다. 지역 6,5,4 골고루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유토 블레이드의 반발력과 흡수력 + 마더1 1.5mm + 라이젠 zgr 조합은 생각보다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적절한 반발력과 흡수력에 미세접착의 힘으로 상대의 볼에 대한 민감함이 없고 자신있게 드라이브나 커트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더1 러버는 민러버로서 스톱, 보스커트, 숏커트 다양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고 숏커트 모션에서 횡으로 긁어서 코스를 빼는 와이퍼 숏커트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라이젠zgr은 포핸드 롱커트시 컨트롤이 매우 편안했고 떨어지는 드라이브 볼을 횡으로 긁어서 보냈을 때 생각보다 회전이 먹으면서 들어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맞드라이브 할 때 공위를 긁어서 보내면 호선을 그리면서 상대 테이블 끝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각을 열고 카운터 드라이브도 생각보다 편안하게 잘 들어가주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마더1은 두께가 얇다보니 백핸드 드라이브를 해도 그렇게 위력이 크지 않았기에 카운터 맞을 확률이 조금 높았고, 쇼트시 제대로 임팩트를 주지 않으면 네트로 로빙시 그냥 대고 띄우면 스매시에 맞기 좋게 볼이 보내졌던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백커트시에 각도를 제대로 잡지 않고 보내면 네트로 가거나 공이 회전이 덜먹고 떠서 들어가기에 각도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야합니다.

라이젠 zgr은 롱커트와 숏커트시 제가 주로 사용하던 라크자X에 비해 커트량이 20%정도 부족하게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점착러버이기 때문에 제대로 커트 임팩트를 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들이여서 커트 임팩트가 어느정도 잡힌 수비수 분들부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평면러버 수비수에 대한 첫번 째 조합이였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롱핌플과 달리 평면러버로서 보스커트, 스톱, 쇼트, 푸시, 치키타, 백핸드 드라이브 등 여러가지 리시브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동시에 숏커트, 롱커트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백핸드 러버에 두께가 얇다보니 일반적인 양핸드 드라이브 분들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기에는 회전력이 그만큼 걸리지 않았기에 수비 플레이 60퍼센트, 공격 40퍼센트정도의 플레이가 적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롱핌플에서 바로 넘어오기에는 각도나 회전에 대한 처리에 대해 조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조정만 잘 적응되면 롱핌플 때보다 조금 덜 힘들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포핸드러버 라이젠zgr은 수비면에서 보면 점착러버가 아닌 일본제나 독일제를 사용하시던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커트 임팩트가 좋아야 점착러버 입문용이면서 가성비 좋은 라이젠zgr로 넘어오기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에서는 때리는 플레이, 긁어서 하는 플레이 모두 좋았기에 공격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수비수만이 아닌 일반적인 올라운드 전형에게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상 평면러버 수비에 대한 첫글을 마치겠습니다. 부족하면서 긴글을 읽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