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17:00~19:00 동국대 4학년 대상
서비직종의 채용동향 및 입사전략 특강을 기회를 가졌었다.
강의 의뢰는 호텔리어의 직종 소개 및 호텔리어 전망이라고
들었었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여러곳 현수막에 상기 제목이 안내되어 있었다.
조금은 당황 했지만, 준비된 자료에 조금 살을 부쳐 그런대로 만족한 강의를
할 수 있었다..
Q&A 시간에 진지한 태도 및 심도 있는 질문으로 긴장은 했었지만, 내가 열심히
일해온 호텔에 대한 질문으로 신이 난 것 역시 사실이었다.
감회가 새로웠던것은
내가 한양공고 3학년 2학기 때(토목과) 실습겸 취업을 종로 3가의 대지종합 기술공사
라는 곳에서 일을 했었는데, 졸업과 동시에 토목이 나와 맞지않는 업종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나는 종로 3가부터 약수동 집까지 걷고 있었고, 어느 높은 담벼락에 하루중
반나절을 사용하는 제도기(측량 결과를 계산, 도면을 그리는 도구로 개인 것은 가지고 다님)
를 던져 망가트리며 토목을 접기로 하였다.
부서진 제도기를 발로차며,높은 담벼락을 쳐다보며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여 샛문으로
들어가 보았다...그때는 뭐하는 곳인지 몰랐지만..지금 돌이켜보니
넓은 로비가 나왔고, 검정생 양복을 입은 프런트 클락,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벨맨 그리고
외국손님 3~4명이 프런트 직원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나는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와 그다음날 YMCA 호텔 아카데미에 등록을 계기로 호텔리어로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는데...(현재의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
이제는 워커힐 인천 환승호텔의 총지배인으로 특강 강사의 자격으로 그길을 걷고 있었고
그 로비로 다시 들어가 보았다..27년 전과 그리 달라 진것은 없지만 로비가 더 작아 보였고
이제는 그프런트 직원이 옛날처럼 멋있어 보이진 않았다....내가 그 만큼 호텔에서 자리를
잡아서인가 생각하며...내가 많이 컸다 하는 생각에 그동안 10여년간 학업을 지속한 것, 총지배인
자격증을 따기위한 10여년간의 노력(2급,1급), 영어 일어 공부하느라 아내에게 무관심한 남편이라고
핀잔 받은 일 들이 머리를 스친다.(물론 아내가 학부형 역할을 한것이 사실임)
옛날의 추억을 뒤로하며 약수동에 살며 20여년 동안 장충당공원을 앞 마당같이 드나들며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동국대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 강태영 총지배인 특강을 알리는
현수막을 올려다 보며 미소를 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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