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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시대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기준

Edward Kang 2022. 4. 16. 15:54

 

옮겨온 글입니다

[레저신문 2022년 창간기념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 골프 설문조사] 코로나19 시대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 기준은 저렴한 비용과 청결60% 가까운 골퍼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국내외 골프 여행 희망
 
 
레저신문이 2022년 창간 특집호를 맞아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 골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국내외 골프 투어 계획 여부에서, 선호하는 국내외 골프 여행지, 코로나 19시대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 기준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또한 MZ 세대 골퍼들과 여성골퍼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관식 항목과 객관식 항목을 병행하며 의견을 물었다.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 약 보름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다. 수도권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은 물론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질의했다. 이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총 558명 가량의 골퍼들에게 답변을 받았다.  조사에 참여한 골퍼들의 성별은 남성 68%, 여성 32%였다.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70대 이상의 골퍼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삼았다. 20대 10.7%, 30대 12.9%, 40대 17.8%, 50대 39.3%, 60대 이상이 19.3%가 응답했다.
구력을 살펴보면 1년 이하 구력의 골퍼가 8.8%, 3년 이내의 골퍼가 12%, 10년 이하의 골퍼가 40.2%, 10년 이상의 베테랑 골퍼가 31%로 응답했다. 20년 이상의 구력자도 8%나 됐다. 
 본지는 창간호를 맞아 이들의 답변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의 골프와 골프 산업 전망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골퍼들 올해 고로나 상황에 따라 골프투어 여행 떠나겠다 60% 응답
먼저 국내외를 포함해 올해 골프투어 여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약 59.8%에 달하는 골퍼가 코로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과 상관없이 계획이 있다는 응답도 11%에 달해 약 70% 가까운 골퍼가 어떤 형태로든 골프 여행을 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오랜 코로나 방역 상황과 봄이 다가오는 계절적인 요인이 모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골퍼는 “코로나가 시작된 제작년부터 골프장을 전혀 찾지 못했다. 어느정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여건도 허락한다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는 전혀 여행 계획이 없다는 의견도 29.2%에 달했다. 마포구에 사는 한 골퍼는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 19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는 한 굳이 골프장을 찾거나 골프 여행을 즐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해외 골프 여행지 태국 1위, 일본과 미국 등 높은 순위에 올라 
한편 해외 골프 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태국이 1위로 꼽혔다. 태국은 무려 3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골프의 천국으로 꼽히는 태국에 대해 골퍼들은 무척 후한 점수를 매겼다. 좋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가장 익숙한 해외 골프 여행지라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각각 11%와 10.5%의 응답률을 보였다. 물론 일본은 훗카이도와 오카나와를 포함한 결과 였고 미국 역시 하와이와 괌, 사이판이 포함된 결과였다. 그러나 물가와 그린피가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그동안 이들 국가들은 인기여행지가 아니었다.  
미국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골퍼는 “코로나 시대에서 아무래도 해당국의 방역 대책이나 상황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며 “때문에 아무래도 동남아나 중국보다는 괌이나 하와이등의 미국쪽으로 갈것 같다”고 전했다. 4위와 5위에는 전통적인 골프 여행지인 베트남과 필리핀이 꼽혔다. 이들 나라는 각각 8.7%와 7.4%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그동안 인기가 많았던 중국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 코로나 19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 기준은 저렴한 비용   
코로나 19시대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36.5%의 골퍼들이 저렴한 라운드 비용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1.9%가 청결하고 안전한 골프장을 꼽았다. 3위로는 골프장의 접근성이라는 응답이 20.1%였고 뛰어난 코스 상태와 레이아웃이라는 답변도 15.1%의 지지를 받았다. 


기존의 결과와 다른점은 청결하고 안전한 골프장에 대한 선호도 였다. 골퍼들 중에는 해당 골프장의 라운드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며 골프장측이 전하는 방역 대책등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시대가 계속되는 한 청결과 안전에 대한 요인은 중요한 골프장의 선택 기준이 될 듯 보였다. 
코로나 이후에도 지금처럼 그린피가 비싸다면 어떻게 하시겠느냐는 질문에는 골프장 이용횟수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무려 74.7%에 달했다. 아예 가지 않겠다는 응답은 12.5%, 계속 이용하겠다는 대답은 11.1%였다. 설문 결과만을 봤을때는 그린피에 대한 골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구나 기타 의견으로 그린피뿐 아니라 캐디피와 카트비에 대한 불만을 전하는 골퍼들도 많았다. 

▲ 골프볼 추척 GPS나 IT 기술 도입은 긍정적, 그러나 거부감도 존재 
이번 설문에서는 새롭게 골프볼 추척 GPS나 골프장에 활발하게 접목중인 IT·인공지능등의 신기술 도입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먼저 골프볼 추적 GPS 도입에 대해서는 34.2%의 골퍼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의무적용이 아닌 원하는 팀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33.5%에 달했다. 또 부정적이라며 거부감을 표하는 의견도 30.4%로 집계됐다. 골퍼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는 일견 긍정적이지만 급격한 변화보다는 적당한 속도조절을 원했다. 반면 골프라는 스포츠에 새로운 기술 도입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의견도 많았다. 


인공지능과 IT 도입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였다. 긍정적인 의견이 60%에 달했지만 꼭 필요한 기술만 적용되길 원한다는 답변과 지나치게 급격히 바뀌는것 같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 7월부터 도입되는 캐디 고용보험 56% 찬성
한편 7월부터 도입되는 캐디 고용보험에 대한 생각에는 약 56.6%의 골퍼들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는 21%였으며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19.6%에 달해 약 6:4 정도로 찬성이 많았다. 참고로 이 사안은 지난해부터 골프계에 뜨거운 감자였다. 정부의 세수 확대를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부터 캐디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사안이다.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제, 대중제 골프장 등으로 구분 운영될 예정인 골프장 정책에 관해서도 물었다. 골퍼들은 58.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세금만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21.6%였고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16.5%에 달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이 질문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다. 


골퍼들은 “세분화되어 운영될 골프장 형태가 과연 일반 골퍼들에게 얼마나 이득이 될지 모르겠다”는 의견부터 “구체적인 형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새로운 정부가 어떻게 할지 좀 더 두고봐야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 MZ 세대의 가장 중요한 골프장 선택 기준은 저렴한 비용이 1위  
지난해 골프계의 가장 뜨거운 화제 였던 MZ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질문도 진행됐다. 골프장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렴한 그린피와 각종 비용이라는 의견이 64.6%로 1위였다. 2위는 15%로 뛰어난 코스 상태와 레이아웃이 꼽혔다. 3위와 4위로는 골프장의 접근성과 서비스라는 응답이 각각 10.6%와 6.2%에 달했다.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이 잘 반영됐다. 골프장 이용에 있어 가장 불편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그린피를 포함한 비싼 이용료가 75.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지나치게 긴 라운드 시간과 골프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편견이 힘들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11.7%가 답했다. 이밖에도 골프장의 접근성 문제와 엄격한 복장 규정을 꼽은 응답도 각각 9.2%와 1.8%에 달했다. 
골퍼들은 골프의 긴 라운드 시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또한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골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골프장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러 올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 여성 골퍼들이 골프장에 바라는 점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여성 골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질문에는 매우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여성 골퍼로서 골프장에 가장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37%가 여성 골퍼들을 위한 행사나 이벤트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라운드와 관련해 여성도 시니어와 일반으로 티잉그라운드가 구분되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21.6%에 달했다. 또한 남성 위주의 시스템인 골프장에서 여성 골퍼들에 대한 세심한 서비스가 아직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남성 위주의 서비스와 시설이 많다는 의견도 20.3%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늘집이나 식당에 여성 선호 메뉴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는 의견도 10.8%로 집계됐다. 이어 여성 락커와 화장실 등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답이 4.1%였다. 

▲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킹 어플은 카카오 골프가 28%로 1위
골프처럼 부킹 서비스가 필요한 스포츠는 실시간 예약 가능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부킹 어플이 선보이고 있는 요즘, 골퍼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부킹 어플을 물었다. 
1위는 카카오 골프가 차지했다. 28%의 응답률을 보였다. 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하는 카카오 골프는 친근한 캐릭터들과 온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 톡과의 연동성을 앞세워 가장 선호하는 부킹 어플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엑스골프로 22%의 응답률을 보였다. 엑스골프는 다양한 골퍼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늘 신선한 상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3위는 골프존이 15.9%로 자리했으며 4위와 5위는 각각 스마트스코어와 SBS 골프가 8.5%와 6.9% 선호도를 보였다.  



▲ 코로나 19 이후를 준비하는 골퍼들, 골프장들도 대비해야
이번 설문조사는 약 2주가량 진행됐다. 558명 가량의 골퍼들이 참여했고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의외의 결과도 많았다. 특히 첨단 IT 기술이나 인공지능의 적용에 대해서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또한 골프장의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저렴한 라운드 비용과 안전하고 청결한 골프장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많이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오래간만에 20대와 30대 응답자 수가 각각 10%를 넘었다. 비록 여전히 골프를 즐기는 주요 연령층은 50대와 60대 이상이었지만 골프 인구가 다소나마 젊어졌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MZ 세대에 대한 질문은 많지 않았지만 20~40대 골퍼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질문 항목을 넘어 골프업계에 대한 생각이나 용품들에 대한 의견 각 설문 항목의 기타 의견에 대해 길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젊은 골퍼들은 이른바 전통과 격식을 중시여기는 골프라는 스포츠에 ‘개성’과 ‘가성비’를 중시여기는 풍조를 더했다. 용품의 경우도 분명 선호하는 브랜드는 있었지만 거기에 얽매이는 경향은 덜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 색다른 기능을 더한 제품이라면 어떤 제품이라도 거부감 없이 사용해 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골프장에 대해 가장 쓴소리가 많았던 부분은 비용 문제 였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은 그린피와 캐디피, 카트피 등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의 골퍼들이 부정적이었다. 

카카오 톡을 통해 설문에 응한 40대 골퍼 J씨는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은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를 생각한다면 골프장들의 이러한 모습은 결국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에 산다는 여성 골퍼 B씨는 “올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골프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을 거친 골퍼들의 불만 1위가 바로 비용문제”라며 “그동안 골프장들이 취했던 행동들이 과연 업계에 도움이 되고 골퍼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레저신문  webmaster@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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