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3/22) 정말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기적 이라고나 할까 ?
휴무로 오산 방향을 다녀 오는 늦은 저녁, 피곤함을 느껴 Toll gate 통과 하기전
한적한 길에 차를 세우고 잠깐 눈을 붙였다.
시간을 재지는 않았지만, 30분이상은 잤을 것으로 생각이되어, 정신을 차리고
Toll gate를 통과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
약 3~4분을 달렸을까 ?
3차선을 달리고 있었는데. 내가 다른 차량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느껴 2차선으로 빠지려
하니 또 다른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나를 피해 홱 지나간다...
아~~ 내가 운전을 하고 있구나...
차에서 눈을 붙이고 있엇는데, 언제 운전을 시작했지 ?
잠이 덜 깬것을 인지한 순간... 갓길쪽으로, 나가야 겠다 생각을 하고 백 밀러를 보니
1,2 차선에는 빠른 속도의 차량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며, 중앙차선인 4차선을 보니
마침, 텅비었다....
다른 차량에게 피해가 안되게 중앙차선으로 가면서 정신을 차려야겠다고하는 순간
쿠궁!, 무엇인가에 다는 느낌과 몇번인가 차체가 몹시 흔들리는 것을 비몽사몽간에
느끼며(중앙 분리대와 충돌), 순간적으로 큰일이 났구나...
몇 초의 순간이지만 사랑스런 식구들이 생각났고, IATH의 열심히 뛰는 직원들 그리고
강태영의 '06년도 계획이 망가지는구나 생각이 들어...
하나님 !!! 도와 주십시요...라고 간절한 바램을 외쳤다 !
주위를 돌아보니 중앙차선은 차들이 비껴가 나 혼자 있었고, 다른 차선은 역시 빠른 속도의
차량들이 달려들 오고 있엇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3차선을 지나,
2,1차선 드디어 갓길로 나와 차량을 세웠다.
몸을 움직여 보았으나, 어깨와 일전에 다쳤던 왼쪽팔꿈치 외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되뇌이며 차에서 내려 차량을 둘러 보았다...
어두웠지만, 차체는 신기할 정도로 깨끗했다...
1차선으로 차량이 쌩쌩 지나갔지만 운전석쪽 바퀴를 보니 앞쪽 바퀴의 휠이 군데군데
페이고, 고무는 군데군데 구멍과 함게 여러곳 찢어져 푹~주저 않아 있었고, 뒷바퀴 역시
바람이 빠지고 한두군데 구멍이 나 있었고 주저 않아 있었다.
안도의 큰 호흡을 하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 접수 후 약 5분뒤 견인차가와 차량을
성수동에 있는 우리 공업사라는 보험사 지정 정비업소에 맡기고 집에 돌아오는 길.
너무 앞 뒤를 안가리고 뛰고 있는 나를 잠깐 주위를 둘러 보라는 주님의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두개의 바퀴만 본다면 대형사고이기 충분하지만, 실지는 아무런 문제는 발생치 않은 것은
우리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상황인것이다.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자고 있는 식구들을 둘러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며 ************
아주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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