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일 선배의 미소 ^^

호동이 갈비집의 성공 비결

안양에 가면 사시사철 손님이 끊기지 않는 중저가의 돼지 갈비집이 있다.
운영방식은 본사에서 재료가 오면 가맹점주가 자체에서 재료를 혼합해 상품으로 재생산
해내고 있는 단순한 경영체계다.

그런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
입지적 조건, 불경기에 따른 중저가의 깔끔한 식당 분위기등 이유를 분석해 보면
다양하리라. 그러나 무엇보다 그곳에는 저의 워커힐 선배이자, 대학강의를 할 수
있도록 인연을 맺어준 선배님 한치일 사장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한사장님은 워커힐에서는 빛을 못 보셨다. 4년전 대리로 워커힐을 박차고 나가 사업에
뛰어들으셨다. 원래가 낙천적 성격에,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여행을 즐기고, 미식가였던
선배님.직장 상사였던 과부장들은 사업에 뛰어든 선배를 조금은 불안해 했다.
왜냐하면 회사의 틀에서 보면 각종 멋있는 보고서 ,윗사람과의 관계등을 원만치 않고,
사람이 좋아 동료와 밑에 사람에게 친절한 그냥 마음 좋은 중년으로만 보아 왔을 것이다.

나 역시 선배의 꾀를 부리지 않는 모습을 안타까와 하면서도, 직계 상관들의 업무 중심적인
사고를 비판해 왔다.

자 이야기가 조금 돌았는데,
선배의 성공 비결은 낙천척이고 긍정적 사고로 항상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 다는 것과
운동으로 단련된 알맞은 근육질의 “건강함”으로 우직한 신뢰를 준다는 것이다

즐거운 표정으로 숯불을 나르고, 고기를 버무리고, 혹시 불평을 하는 고객이 있으면 신속한
사과는 물론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퍼 주기까지.. 또 술을 좋아해 고객들에게 술 인심 후하다
그리고 직원들의 애경사에 본인 일처럼 나서고….
아마 회사 사람들의 사고로 보면 저래서 돈 벌겠나 하겠지만, 그것이 바로 성공 비결이다
고객과 직원의 감성을 건드리는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한 것이다.
지금의 문제라면 여행할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과 어떻게 사업을 확장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같은 동료이신 안태규 부장께서 며칠전 휴가를 맞아 안양 친척집에 갔다 호동이네 들렀는데
보통 20-30분 기다려야 하는데 아주 운좋게 8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났다고
굉장히 기뻐했다. 그리고 워낙 바쁜 한 선배와 대화는 2-3분 밖에 못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모습에는 친절함과 세상의 행복감이 베어 있었다고 한다.